서민들에겐 그림의 떡, 1% 상류층 위한 귀족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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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겐 그림의 떡, 1% 상류층 위한 귀족마케팅
  • 이해인기자
  • 승인 2010.03.0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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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평짜리 아파트 한채가 50억원
PDP TV 가격은 서민 아파트가격과 맘먹어

IMF,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꼼짝도 않는 시장이 있다. 바로 소득 1%들의 VVIP 명품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집한채 가격과 맘먹는 TV, 일반 아파트 10채는 살 법한 고급 빌라 등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 50억짜리 아파트 분양 완료  
한화건설이 서울숲 뚝섬에 짓고 있는 '갤러리아 포레'는 3.3㎡ 당 분양가가 국내 최고인 주상복합아파트다. 서울 숲 바로 옆에 있고, 전세대 조망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가격 만큼이나 최고다.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 장누벨이 직접 실내 인테리어를 디자인해 상류층 사이에 이미 인기가 높다. 가장 넓은 평수인 331㎡는 한채 값이 40억~50억원이지만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 PDP TV 한대가 2억2300만원
PDP TV가격이 2억원을 넘는 제품도 있다. 덴마크 명품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에서 출시한 103인치 초대형 풀 HD PDP TV '베오비전 4-103'이다.

정확한 가격은 무려 2억2333만원. 200만원짜리 벽걸이 TV를 110대 정도 사고 남을 가격이다. 

▲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1% 마케팅은 불을 뿜고 있다. 사진은 덴마크 명품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내놓은 103인치 PDPTV. 한대 가격이 2억2300만원이다.   <사진제공= 뱅앤올룹슨> © 시사오늘


이 TV는 국내 시판 PDP TV 중 최대 크기의 화면으로 이 육중한 스크린을 스탠드에 세워놓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술은 뱅앤올룹슨만이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단 3대만이 올해 국내 유입될 예정이라 부자들의 돈잔치가 볼만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뱅앤올룹슨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고객중 4~5명정도가 구입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 수제 혁대 하나에 2천만원
남성의 악세사리 시장에서도 돈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프랑스 남성 수제 피혁 브랜드 벨루티가 출시한 여행용 트렁크 트롤리 컬렉션의 가격은 2000만원이다. 기존 수제화인 비스포크 라인의 평균가격이 650만~15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필기구 가격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몽블랑의 유니세프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100게 한정 생산된 제품은 가격은 2200만원이다. 

몽블랑 수입사인 유로통상측은 "몽블랑의 고가 리미티드 에디션은 국내에 10개 미만으로 들어와 주로 컬렉터들 사이에서 예약 판매된다"며 "출시 2~3개월만 되도 소진돼 재구매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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