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정말 경찰들이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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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정말 경찰들이 잡았나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3.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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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에 결정적 역할 한 시민 경찰서 찾아와 ‘항의’
 
▲ 피의자 김길태(33)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에게 경찰이 “김길태를 검거한 것은 경찰”이라고 진술해줄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여중생 살해사건 피의자 김길태(33)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에게 경찰이 “김길태를 검거한 것은 경찰”이라고 진술해줄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시민들에 따르면 김길태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 시민 김용태씨(50)가 사상경찰서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 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대문을 수리하던 중 인근 빌라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김씨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형사 2명과 함께 덮쳐 검거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김길태를 검거한 후 경찰이 2~3시간뒤 자신의 집에 찾아와 김길태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자신에게 ‘김을 검거한 것은 경찰’이라고 진술해 줄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경찰이 시민의 도움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자력으로 범인을 검거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항의 차 경찰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자신이 다리를 걸어 김길태를 넘어뜨리는 것을 본 이웃 주민들도 있다"며 "경찰을 도와 김을 덮쳐 검거하는 장면이 옆에 있던 딸 친구의 휴대폰 영상으로 남아있다"며 경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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