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침해, 주변 건물 안전 위협까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유플러스는 용산에 새 사옥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옥 주변의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용산의 한강트럼프월드 오피스텔과 한강로쌍용스윗닷홈 아파트 주민들이다.
LG유플러스 사옥이 들어옴에 따라 건물이 맞닿게 된 한강 트럼프 월드 측은 건물 사이의 간격과 건물 높이에 따른 조망권 침해를 문제 삼았다.
기존에 있던 데이콤 사옥과는 30여m 떨어져있었지만, 새 사옥의 신축으로 인해 9m로 좁혀지게 되고, 60m였던 건물 높이도 100m로 높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다.
반면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측은 사옥이 지하 7m까지 내려가 인접한 건물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새 사옥관련 계획을 지난 5월에야 처음 알았다. LG유플러스가 주최한 주민설명회를 통해서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미 확정된 건설계획을 일방적으로 브리핑했다”, “LG유플러스 책임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협의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설명회 다음날 구청을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측은 “법적문제가 전혀 없다”며 “주민들의 조망권을 위해 건물을 짓지 말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아파트쪽으로 정원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며 “조망권 때문이 아니라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피켓시위, 대리점 압박 등 내부 문제에 이어 외부문제까지 겹친 LG유플러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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