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사실 인정했으나 앞뒤 안맞아 재판부 의문제기
한명숙 전총리의 수뢰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증인으로 채택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횡설수설한 증언으로 검찰을 당황시켰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열린 한 전총리의 두번째 공판에서 곽 전사장은 공기업 사장 청탁과 관련 한 전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진술 했지만 재판부는 앞뒤가 안맞는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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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전사장과 한 전총리와의 친분관계에 대해서도 "훌륭한 분이 잘해주셨다. 친한것 같다"고 말했으나 큰 수술을 한후로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말해 검찰을 아연케 했다.
한편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곽 전사장등과 오찬을 하며 인사청탁 명목으로 2만달러와 3만달러가 든 편지 봉투 2장을 받았다며 기소했다.
하지만 한총리는 8일 열린 재판에서 은밀히 이뤄져야할 금품수수가 총리공관에서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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