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계사년 새해를 맞았지만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에 대한 자진사퇴 촉구는 가시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의 인명진 목사는 2일 윤 대변인에 대해 "과거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스스로 잘 알았을 것"이라며 "대변인에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본인이 사양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인 목사는 우회적으로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본인이) 물러나는 것이 더 큰 도움이라는 것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박 진영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지난 27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변인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에 힘을 줬다. 유 의원은 이날 윤 대변인의 성향 관련, "너무 극우"라며 "당장 자진사퇴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의 막말 전력도 논란을 해소시키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대선 기간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에 대해 "젖비린내 난다", "날로 대권을 먹겠다는 야심", "철딱서니 없는 20대 운동권의 유치찬란한 사유체계", "콘텐트 없는 약장수"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TV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선인과 갑론을박을 벌였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 후보를 평하는 자리에서는 "이정희 막말은 여자 유시민", "한편의 막장 드라마", "겉으로 교양 떨면서 시어머니에게 막말을 퍼부어대는 며느리"라고 폄하해 방송심의위위원회의 권고를 받기도 했다.
윤 대변인의 막말 중 가장 압권으로 꼽히는 발언은 "정치적 창녀"이다.
정운찬 전 총리,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합리적 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자 이들을 싸잡아 "정치적 창녀"라고 매도한 것.
이 발언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19금이라는 표시와 함께 성인인증 창이 뜰 정도로 수위가 높아 더욱 눈총을 받았다.
한편, 종편 방송인 채널 A는 방송에 관한 심의 규정 중 제27조 품위 유지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총 8번의 제재를 받았다. 이중 윤 대변인이 출연해 문제가 된 편수는 총 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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