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安(안철수)-安(안희정)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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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安(안철수)-安(안희정) 시대’ 온다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3.01.05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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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친노 세력갈등 속…안철수 안희정 부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야권의 대표주자는 누가될까.
이와 관련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야권을 이끌어 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비노-친노 간 세력갈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 대표주자론’이 힘을 받고 있는 이유는 친노책임론에 따른다.

야권에서 볼 때 18대 대선을 사실상 친노가 주도했고, 선거에서 패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것.

그 대안으로 안철수 외에는 딱히 떠오를만한 인물이 없다는 게 ‘안철수 대표론’을 부채질하는 이유다.

비노 측 입장에서 봤을 때,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듯하다.

우선은 친노 측이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안철수를 비롯해 김덕룡 정운찬 등을 영입해 민주당을 새롭게 리모델링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친노그룹이 당권을 내놓지 않을 경우, 비노그룹은 탈당과 함께 신당창당을 서두를 게 분명하다. 시기는 아마도 무더기 재보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 4월을 전후에 만들어질 듯 보인다.

5일 비노로 평가받는 민주당 내 한 재선의원은 “비노와 친노는 이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기간에 갈등을 드러냈다. 친노가 특권과 반칙을 일삼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대선승리를 위해 임시방편적으로 힘을 합쳤을 뿐이다. 만약 친노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수적 우세를 앞세워 당권을 내놓지 않는다면 ‘분당’만 남아있다”고 단언했다.

친노 대안세력 없어, 안희정 대안론 급부상

이와 반대로, ‘안희정 대안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안희정이 뜨는 이유는 야권 내에서 친노를 대체할 정치세력이 없다는데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의 3분의2가 친노인데 어떻게 몰락할 수 있겠느냐’는 게 안희정 대안론을 만드는 실체다.

때문에 새롭게 열리는 전당대회 때부터 친노는 당권을 잡기 위해 나설 것이고, 당을 접수한 이후에는 친노 중 적자인 안희정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킬 것이란 예측이다.

친노 측 한 인사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을 친노에게 돌리는 것은 정치공학적이다. 이번 대선은 친노와 비노를 떠나 선거 대책 본부가 만들어 졌다. 때문에 친노의 패배가 아니라 민주당의 패배로 볼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 야권의 대표주자는 안철수와 안희정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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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 2013-01-05 22:53:46
안철수는 알아도 안희정은 정말 잘 모르는데;; 충남도지사라고 해도
누가 충남도지사에 신경을 씁니까
서울 시장 박원순도 수도권에서 조금 통하는 정도인데
무슨 안희정;;; 정말 인물이 이렇게 없는겁니까
적어도 안철수급 이나 박원순급은 되어야 새누리당을 상대하죠
박원순도 아직은 약한데 무슨 안희정;;;
제발 좀 제대로 합시다 ...민주당 끝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