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작 열흘째, 물가상승…언제까지 오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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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작 열흘째, 물가상승…언제까지 오를래?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1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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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원내대표 “생활물가 들썩, 정권교체기에 민생외면 나타나는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지난달 주류 가격 인상에 이어 쌀과 밀가루, 전기세까지 요금 인상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식탁물가가 상승한 탓에 서민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이 출고가를 8.1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 처음처럼을 비롯한 타 주류도 가격인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초 먹거리 식품인 밀가루와 쌀까지 인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과 동아원이 밀가루 가격을 올리면서 동종업계인 대한제분과 삼양사 뿐 아니라 제빵, 제과 업계도 가격인상의 바람이 부는 까닭이다.

실제로 제빵업계 관계자는 “2011년 우유에 이어 지난해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서 제빵 업계에 부담이 가중 된다”며 “바로 가격을 올릴 수는 없지만 내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과업계의 한 관계자도 “밀가루를 연간 단위로 계약해서 사들이기 때문에 당장 물가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밀가루 외에 다른 재료 가격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라면, 빵, 과자 등의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서민물가 안정 공약은 어디 갔냐’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밀가루 가격 상승으로 동종업계 뿐 아니라 골목 음식점의 가격까지 상승될 수 있고, 가격 상승의 요인이 없는 제품까지 덩달아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연초부터 쌀, 밀가루, 채소 등 식탁물가가 올라 국민들의 한숨이 늘고있다 ⓒ뉴시스

한편, 주식인 쌀 가격까지 폭등했다. 농수산식품유동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반 백미( 20 kg)의 소매가격은 4만 6470원으로 평년보다 7.3% 상승했고, 1년 전보다도 5.8% 상승했다.

이는 2004년 4만 7589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서울, 청주 등 일부지역은 쌀 20kg의 소매가격이 4만 8000원을 넘고, 시중 대형마트의 브랜드 쌀(강화 쌀, 이천 쌀)은 5만원을 웃돌아 실질적으로 가격 상승 폭이 크다.

설을 앞두고 가래떡이나 떡국 떡 수요가 늘면, 설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한국전력이 14일부터 전기요금을 4.0%올릴 것으로 발표해 식탁물가 뿐 아니라, 전체 생활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탓에 많은 국민들은 “쌀, 밀가루에 이어 전기요금까지 오르니 앞으로 한 달 생활비가 막막하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개 말이 떠올라 씁쓸하다”, “점점 살기 힘든 세상이다” 등의 반응이다.

이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대선이 끝나자마자 공공요금을 비롯한 생활물가가 들썩인다”며 “정권교체기에 정부의 민생외면이 나타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따뜻한 성장의 출발은 민생안전과 서민물가 안정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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