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미국에서 송호창 의원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의원은 정무위 출장으로 2박3일간 미국에 머물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르기 전 안 전 후보를 만났다고 기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9일 투표를 마치고 미국행을 떠났던 안 전 후보가 정치권 인사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 의원은 안 전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송 의원이 안 전 후보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 행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거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정권교체에 실패한 민주당은 여러 의미로 안 전 후보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많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민주당이 안 전 후보 중심으로 재편성 될거라는 기대도 내놓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출신인 송 의원이 안 전 후보의 의중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가교 역할을 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안 전 후보가 정치를 계속 한다고는 했지만, 신당 창당 계획은 있는지, 민주당에 들어올 가능성은 조금이라도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정치 행보를 구상하는 것인지 등 그의 속내를 궁금해하는 야권 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사숙고하는 안 전 후보의 성향으로 볼 때 별다른 메시지는 없었을 거라는 의견이다. 앞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 경우도 얼마 전 MBN <정운갑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지사지로 제가 안 전 후보라고 해도 민주당에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또 그분 성격으로 봐서 귀국하더라도 그렇게 빨리 신당을 창당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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