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의 성형노하우>코 수술, 사후 관리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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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의 성형노하우>코 수술, 사후 관리가 더 중요
  • 홍종욱 자유기고가
  • 승인 2013.0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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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최소 한 달간 술·담배 피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최근 성형수술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한 달 전 병원을 찾은 강모(22,여)씨는 타 병원에서 코 성형술을 받고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며 재수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강씨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본인의 얼굴 크기나 피부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코를 높이다보니 눈몰림 현상과 함께 코끝 염증이 심한 상태였다. 또 부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의식해 보형물을 자주 만지다보니 왼쪽방향으로 보형물이 쏠려 있었다.

따라서 기존에 삽입돼있던 보형물을 빼내고 피부가 얇은 것을 감안해 실리콘 대신 알로덤을 삽입하여 재수술을 시행했다. 알로덤은 타인의 진피를 채취하여 가공처리 한 것으로 약 15년 전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생체물질이기 때문에 연골대신 코 끝에 이식하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얻을 수 있으며 자가 연골과는 다르게 채취하는 수술을 하지 않으므로 간편하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코성형 하면 다 똑같은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피부상태나 얼굴형에 따라 수술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만일 콧등의 피부가 두터운 편이며 선명한 윤곽을 원한다면 실리콘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가 얇고 실리콘보다 자연스러운 코모양을 연출하고 싶다면 써지폼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코성형에 앞서 가장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점은 무조건 유행을 쫒기보다는 자신의 얼굴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코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하게 높이는 것보다는 조금은 모자란듯 시술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만일 코성형 후 염증이 발생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면역력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는 술이나 담배는 수술 후 최소 2~3개월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염증 치료시에는 철저하게 소독된 재질을 사용하고 수술 전후로 면역반응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나 감기, 몸살 등의 질환을 앓고 난 직후에는 재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 치료가 완료됐다 할지라도 2~3개월 후에나 재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든 성형시술이 그러하듯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시술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담 시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의사에게 밝혀야 한다.<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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