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허명수 대표, 연속해서 망신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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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허명수 대표, 연속해서 망신당한 사연?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3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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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단축 때문에 골머리…이번이 처음 아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세종시 정부청사의 시공 일부를 맡았던 GS건설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뉴시스

지난 28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물난리'가 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GS건설의 부실시공이 도마에 올랐다. 이번 물난리는 한 달 새 세 번째라 시공능력평가 4위 명성의 GS건설 내에도 난리가 예상된다.

지난 28 오전 8시 30분경 세종청사 5동 4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실 천장에서 물이 새 장관 비서실 직원들이 컴퓨터 등 사무집기를 들고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프링클러 배관 시설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것이 9시 넘어서는 물폭탄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물난리가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청사 2동 4층의 공정거래위원회 복도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있었는가 하면, 이달 4일에도 4동 3층의 기획재정부 사무실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한 달 새 세 번씩이나 같은 사고가 일어나자,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무성하다.

GS건설은 지난해 여름 장마에도 11월 완공을 위해 공사를 강행했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부실시공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한다.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면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입주한 세종청사 1단계 2구역은 2010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반면, GS건설 측은 3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GS건설 시공 후, 전기 공사 업체의 후속공정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현재 시공사와 합동 점검 중이어서 부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GS건설 측의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서울 종로의 국립현대미술관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불이나 공사인부 4명이 죽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해 논란이 상당했다.

당시에도 이명박 대통령 임기 전 완공을 위해 공사를 강행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무성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여력이 안 되는 건설업체가 무리한 공기 단축을 감행해 완공일을 맞추려 해 이런 참사를 빚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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