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올라도 너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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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올라도 너무 올랐다
  • 이해인기자
  • 승인 2010.03.1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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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교육비 10년전보다 70% 올라
국공립대 등록금 115%로 상승률 최고
교육물가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두배 가까이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 시골에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때 집안에서 가장 값이 나가는 소를 팔아 보낸다해서 '상아탑'을 '우골탑'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집팔아서 공부시켜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지난 10년간 물가상승률에 따르면 교육물가상승률은 68.9%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35.9%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별로는 유치원과 초등교육물가가 10년전보다 57%가 올랐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은 1999년보다 118.8%나 상승했다. 또 중등교육물가는 59.7%가 상승했고 고교 등록금은 47.4%가 올랐다.
 
▲ 지난 10년간 교육물가 상승률이 70%에 달하는 등 소비자 전체물가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학 캠퍼스 전경.     © 뉴시스
대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비도 무려 86.3%나 올랐다. 국공립대 등록금이 115.8% 늘었고 전문대와 사립대는 90.4%와 80.7%의 상승율을 나타냈다. 대학원은 사립대 대학원이 10년보다 113.6%가 올랐고, 국공립대도 92.8%나 급상승했다. 
 
통계청은 "교육비가 고정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을 매우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원비의 부담도 가계 살림을 옥죈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학원의 경우 대입학원비가 54.1%, 고입 학원비는 51.5%가 올랐다. 종합학원은 대입과 고입이 72.3%, 67.3%씩 상승했다.
 
초등학생들의 보습학원비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교육비보다 상승률이 덜했지만 39.2%가 올랐고, 이외에 피아노 학원비(38.9%), 미술학원비(45.1%), 가정학습지(42%)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이밖에 참고서 가격도 크게 올라 초등학교 참고서가 10년보다 88.5%가 오른 것을 비롯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48.4%와 59.4%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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