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우려 확산, 朴 당선인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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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우려 확산, 朴 당선인 행보 ´주목´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2.03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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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당적 대응해야˝ ˝朴 당선인이 나서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한반도가 긴장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며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중요한 결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북한이 핵실험 강행 전망에 정치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전날 미국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은 전 세계의 문제"라며 미국의 관심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중국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일본과 한국 등도 핵을 갖게 되는 상황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중국에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지난 30일에도 정 의원은 북핵 제지를 위한 초당적 대응을 피력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가 심각한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북한 추가 핵실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 현안대책회의에서 "불안한 한반도 상황을 임기 20여일이 남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강력한 안보기반, 강인한 평화기반의 원칙에 임해야 한다"며 박 당선인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박 당선인이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대북강경조치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대북컨트롤 기능을잃어버린 뼈아픈 사실을 교훈삼아 지금이라도 북에 대화의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북한 핵실험 관련, 침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모습에 박용진 대변인은 " 박근혜 당선인이 취임 전에라도 남북대화에 대한 전향적인 신호를 보내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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