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설 연휴 전날 정홍원 발표…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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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설 연휴 전날 정홍원 발표…꼼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2.0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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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총리 지명에 민주통합 쓴소리 던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새 총리 지명 등 인사 발표에 대해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박 당선인은 8일 정홍원 전 법무부연수원장을 새 정부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을 경호실장으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했다.

야권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같은 인사 발표를 한 것부터 "박근혜 당선인 스타일"이라고 꼬집었다. 언론이든 국회 청문회 특위든 연휴 기간에 검증 준비를 하기란 사실상의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3일 간의 설 연휴 전 날 발표돼 국회는 청문회 준비를 방해받고 있다"며 "언론도 발행되지 않고, 언론검증을 피하려는 꼼수 발표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좋은 것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당내 정청래 의원도 "새 총리 후보자에 정홍원, 청와대 경호실장에 박흥렬 전 육참총장 내정"이라고 나열하며 "청와대 비서실이 대한민국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당 비대위원 또한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혹여 '부실 검증'은 없는 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 비대위원은 "박 당선인은 도덕성 검증과 업무능력 검증을 이분법으로 나눠보지만 국민에게 도덕성과 업무능력은 똑같은 고위 공직자의 필수 조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 제도를 만든 장본인이면서도 신상 털기로 너무 지나치다며 오히려 인사청문제도를 비판하는 것 또한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가장 큰 자산인 원칙과 신뢰를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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