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최대 수혜자는 정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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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최대 수혜자는 정홍원?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2.1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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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관심 북핵으로…총리 후보자 언론 검증 ´주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뉴시스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정홍원 후보자는 공식적인 인사청문회 전 언론을 통한 검증으로 '아들의 병역 면제, 검사 시절 봐주기 수사, 부적절한 예금증가'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 아들 우준씨는 1997년 첫 신체검사 당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때 디스크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현재 우준씨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1994년 정 후보자가 서울지검 특수1부장 재직 시절 맡은 '국회 노동위 돈 봉투 사건'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정 후보자는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 김택기 사장 등 3명에 대해 뇌물 공여 의사 표시 및 국회 위증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 지었다. 이에 권력형 비리 사건에 '꼬리 자르기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도 의혹 중 하나다. 정 후보자가 재산을 처음 공개한 1995년 당시 4억 9300만원이었던 재산이 2011년 퇴직 때는 19억 7346만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 후보자에 대한 신속한 언론의 사전 검증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북핵실험으로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 검증이 뒤로 밀려나며 정 후보자가 수혜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늦어도 20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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