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핵폭탄 쏠 용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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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핵폭탄 쏠 용기가 없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3.02.19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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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진정한 용기 소유자라면 개혁개방 모험 감행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북한의 3차 핵실험이 북한 정권을 더욱 고립시킨다는 지적이다. 사진=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모습 ⓒ뉴시스

북한 김정은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하지만 19일 현재 남한 사회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보의식이 약해져서 그렇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닌 것 같다.

남한 사회가 북핵 실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북핵이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어 과시는 할 수 있어도 그것을 직접 남한에 대고 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발사하는 순간, 그 때부터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정권은 멸망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3차 핵실험을 놓고도 전 세계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제재를 가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는 마당에 실제로 핵폭탄을 터뜨리면 그 결과가 어떨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중국은 이미 경제가 개방된 나라다. 전 세계 경제에 속해 있는 국가인 것이다. 만약 이런 중국이 북한을 옹호하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전 세계가 중국에 등을 돌릴 것이고 결국 경제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서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사실, 중국으로서는 자신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성가실 것이다. 언제 돌변해 핵무기를 자신들에게 겨냥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이 거리가 훨씬 먼 미국을 상대로 심심하면 핵미사일을 쏘겠다고 하는 판에 코 앞에 있는 중국을 향해선 그렇게 안 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러시아도 중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입장일 것이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을 쏘면 그 때부터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다. 한미동맹과 여러가지 전력 등을 따져보면 그 결과는 남한의 승리가 될 수밖에 없다. 혹여 국제사회의 중재로 전면전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김정은의 운명은 '빈라덴'의 길을 따를 수밖에 없다. 전세계 TV를 통해 김정은이 사살되는 장면이 전해지는 것이다. 그것도 '3대세습 독재자의 최후'라는 '타이틀'과 함께 말이다.

이렇게 비참해질 게 뻔하기에 김정은이 핵폭탄을 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만약, 김정은이 핵폭탄을 쏠 용기가 있는 인물이라면 애초부터 3차 핵실험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핵실험을 하기보다는 중국식 개혁개방을 따랐을 것이다.

새로운 젊은 지도자로서 개혁개방이라는 모험을 감행, 북한 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국제사회의 신뢰 또한 쌓았을 것이다. 이런 방법이 자신의 안위를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정은에게는 이런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별 효과도 없는 3차 핵실험을 강행, 국제적으로 욕을 먹고 있다.

김정은이 이처럼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남한으로서는 통일의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 같다. 북한 정권이 점점 허약해질 게 뻔하고, 그래서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졌기 때문이다. 남한 사회가 지금부터 통일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세상일이라는 건 아무도 모르는 만큼, 당연히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핵무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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