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금융권 “금리인상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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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금융권 “금리인상 어려울 것”
  • 박세욱기자
  • 승인 2010.03.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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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 김중수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내정되면서 향후 통화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대사가 친 정부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조기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은 더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 저금리 기조가 수익 측면에서는 이익이지만, 일부 한계기업에 대한 부실을 키울 수 있는 빌미가 될 수도 있어 우려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내정된 김중수 OECD 대표부 대사.     ©시사오늘
또 다른 은행관계자는 “친정부 인사면서 시장의 거부감이 덜한 인사를 내정했다"며 "유력한 후보였던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시장의 반발이 워낙 거셌는데 김 대사는 한은 독립성 문제에 대한 공격을 피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친정부인사라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 내정자는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연구위원과 연구조정실장, 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문민정부 초기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을 지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준비사무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OECD 가입에 협상 창구로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OECD 담당 공사를 맡았다.
 
참여정부에서는 제11대 KDI 원장을 지내면서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으로 주요 거시경제정책에 참여했다.
 
현재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 건 전 국무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의 정책개발위원장으로도 한때 참여해 `10대 경제강국 정책과제'를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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