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낙마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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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낙마 가능성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3.0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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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개최로 방향 튼 민주, ´어깨 무거워졌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민주통합당이 김병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첫 조각인선 의혹 중 최강자로 꼽히는 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 자체가 의미 없다"며 "청문회 불가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김 후보자 본인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가 버티기를 일관하고 있어 이대로 두면 내정이 기정사실화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청문회를 여는 쪽으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방부장관 내정 이후 '20여 가지 의혹 덩어리'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군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 두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 군 공금 유용, 군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활동, 천안함 폭침 다음 날 골프 이용, '군 자살은 개인 문제' 발언 논란 등 그를 둘러싼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부도덕성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해왔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의혹이 첩첩산중이다. 의혹만 나열해도 백화점 하나는 채울 듯하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마찬가지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의혹들이)무슨 고구가 줄기도 아니고 자고 나면 문제 사안들이 줄지어 터져나고 있다"며 "이제 그만 용퇴하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김 후보자의 용퇴론이 확산되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낙마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당 지도부 중 심 최고위원처럼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눈치를 보며 침묵을 지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앞둔 야당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야당 진영 국회 관계자는 "김병관 후보자 만큼은 일찌감치 낙마가 점쳐졌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정적 여론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측근들이 부적격 인사를 내정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상황이 답답할 뿐"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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