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납품업체에 골프대회 후원금 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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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납품업체에 골프대회 후원금 요구 ´논란´
  • 방글 기자
  • 승인 2013.03.0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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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프로골프대회의 협찬비를 요구한 의혹이 불거졌다. 개최비의 상당액을 납품업체에게서 받아온 것으로 그 돈이 지난해만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갈취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납품업체에게 프로골프대회 참가비를 강요했다. 여자 프로골퍼와 동반 경기를 이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골프를 칠 줄 몰라도 ‘후원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압박한 사실도 알려졌다.

▲ 롯데마트가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참가비 명목으로 일부 납품업체에 후원금을 강요한 의혹이 불거졌다. ⓒ뉴시스

실제로 지난해 한 업체는 ‘골프 대회장 등에 납품업체 광고 입간판 2개’, ‘납품업체 대표와 프로선수의 동반 골프’ 조건의 제안서를 받았으며, 조건에 따른 대가는 1500만 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롯데마트 골프대회 때 설치된 대형 간판에는 대기업인 오비맥주와 LG생활건강 이외에 담터, 크린랲, 쿠쿠와 같은 중소 업체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스포츠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참여를 원하는 업체가 많아 제안하는 것”이라면서도 “작은 업체에는 부담이 되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요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에게도 후원하라고 했다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와전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6년째 골프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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