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등 수입 SPA 브랜드 ‘쓰레기 패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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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등 수입 SPA 브랜드 ‘쓰레기 패션’ 논란
  • 방글 기자
  • 승인 2013.03.1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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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바지 단추는 딱 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유니클로 '이나영 바지'가 '쓰레기 패션'논란에 휩싸였다 ⓒ뉴시스

경제 불황으로 국내 패션업계를 잠식하고 있는 수입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 일명 수입 SPA 브랜드들이 사후처리(AS)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AS센터는커녕 사설 업체를 이용한 AS마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사실도 알려졌다.

게다가 단추 등의 소모품을 잃어버려도 대책이 없어 ‘일회용 패션’ 논란까지 일어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유니클로’, ‘GAP’, ‘ZARA’, ‘H&M’, ‘망고’ 등 5개 수입 SPA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식 AS센터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단 한 곳도 공식 AS센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SPA브랜드란, 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유통하는 전문 소매점으로 단기간 다품종,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패스트 패션’을 말한다.

유니클로, GAP, ZARA 등은 사설업체를 통해 유상 수리를 해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국내 패션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H&M과 망고는 사설 업체를 이용한 AS조차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SPA 브랜드의 제품 구매 후, 수선을 위해 매장을 찾았다가 공식 운영되는 AS센터가 없다는 답변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이들 소비자는 브랜드에 속았다며 불만을 토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국외에서 생산・완성 돼 국내에 수입되는 의류는 소모품 보유 의무가 없고, 수익 구조상 AS센터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비스도 수익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연간 50%이상 팽창했으나 AS는 구멍가게 수준이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반응이다. 몸집 키우기에만 정신없을 뿐, 패션 쓰레기 양산을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 SPA브랜드인 이랜드리테일의 SPAO와 MIXXO, 코데즈컴바인은 공식 AS센터가 존재하고, 재일모직의 에잇세컨즈는 고객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사후처리에 대응하고 있다.

▲ 수입 SPA 브랜드들이 AS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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