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재개, 보조금 전쟁의 행방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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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재개, 보조금 전쟁의 행방은 어디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3.1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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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보조금 지급 근절 발표, 이통사들 눈치싸움 ´시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오늘(14일)부터 KT의 영업제한이 해제돼 66일간 이어진 이동통신 3사의 순차적 영업제한에 종지부를 찍었다.

▲ 휴대전화 매장ⓒ뉴시스

하지만 바로 어제(13일) 청와대가 보조금 지급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과다한 보조금을 근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KT의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에 과다한 보조급 지급에 대해 순차적으로 영업제한 조치를 내렸다.

영업제한 기간동안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14만1,838명, 34만5,703명의 가입자를 타 통신사에 넘겨줘야 했다. 이를 되찾기 위해 각 회사는 영업제한이 해제될 때마다 종전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며 보조금 전쟁에 화력을 더했다.

이에 지난 1월과 2월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3만 6,525건으로 방통위가 시장 과열로 판단하는 2만 4천건을 훨씬 상회했다. 하지만 2월 들어 번호이동 건수가 평균 2만 4천건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영업정지기간에 뺏긴 약 30만 명의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조금 전쟁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예상은 쉽지않을 듯 하다.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 방통위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동통신 과열에 따른 제제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단말기 보조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근절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뜻을 전달했다.

이에 이날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한 제재 및 규제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만명의 가입자를 되찾으려는 KT가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SK와 LG유플러스도 응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만 청와대 발표가 있은 직후인 만큼 경쟁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사용자들도 '진정한 빙하기' 라며 그간 진행된 보조금 전쟁 종료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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