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인터넷 주소 변경 흔적, ´해킹 의심 중´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방송사 인터넷 주소 변경 흔적, ´해킹 의심 중´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3.20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부 서버 접속 못해 기사 작성등 업무 차질, 신한은행도 마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KBS, MBC, YTN 주요 방송사들이 동시에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다.

각 방송사는 오후 2시경부터 사내 전산망이 마비 됐다는 자막과 함께 속보를 전달했다.

각 회사는 회사 고유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내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전산망이 마비되며 컴퓨터가 다운되는 등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아 업무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MBC는 방송은 제대로 나가지만 전체 전산망이 다운된 상태고 YTN은 사무실은 물론 영상 편집 컴퓨터까지 다운돼 방송이 힘든 상태다.

▲ ⓒ뉴시스

이번 피해를 입은 방송사들은 모두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업체로 밝혀져 망 장애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하지만 URL(인터넷 식별주소)이 임의로 변경된 흔적을 확인함에 따라 해킹을 가장 유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송사의 PC는 은행이나 공공기관처럼 외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취약하고 해킹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상황이라 외부로부터 침입해 온 하나의 해킹프로그램이 방송사 내부의 컴퓨터를 장악한 뒤 일시에 공격명령을 내려 마비 시킨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송사는 인트라넷(외부와 연결이 차단된 내부 인터넷망)으로 영상을 보관하는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행히 영상서버는 공격할 수 없어 영상자료를 유실하는 등의 큰 사고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는 "방송은 전파를 통해 전달돼 아무런 차질은 없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송고하고 방송 준비를 하기 때문에 힘들수도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도 전산장애가 발생하며 인터넷 뱅킹이나 현금 자동 입출금기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

경찰은 "동시에 다수의 장애가 일어난 만큼 사이버 테러를 염두에 두고 조사할 것" 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