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은 ´경기 불황´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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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산은 ´경기 불황´에도 증가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3.2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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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명 중 212명, 71.6%가 재산 증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국회 모습 ⓒ뉴시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6명의 재산등록(2012년 12월 31일 기준) 내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1.6%에 달하는 212명의 재산이 증식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재산증가를 보인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은, 그 액수가 718억3300만원을 가리켰다. 이는 고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농우바이오의 주식 평가액 증가에 따른 것이다.

또한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38억 6700만원의 재산증가폭을 보였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채권(41억8천500만원)을 새롭게 등록한 데 따른 것이며 '채무금 준건설 사업자자금 전환'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은 지난해 12억8000만원의 재산을 불리며 재산증가 상위 3위에 올랐다. 예금액이 2억1천900만원에 12억900만원으로 불어났는데 이 의원은 정치자금, 국회의원 세비 외에도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한 민주화운동 위자료 및 손해배상금 수령'으로 예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을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42명,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무소속 5명, 진보정의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등이었다.

또한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106명에 달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5억9475만원을 신고해 가장 낮은 재산 총액을 보였다.

이는 -3억1056만원으로 신고한 지난해보다 2억8000만원 감소한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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