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 통신사 수수료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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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 통신사 수수료 인상 합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4.04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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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책에 영향 받은 것 ´분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카드업계와 초대형 가맹사인 통신업계의 수수료 공방이 극적 타결되며 가맹수수료 체계 개편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간 협상을 벌인 끝에 인상된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KT 역시 조만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영향으로 대형 가맹점들에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합의했지만 통신사들은 완강히 버틴 바 있다.

통신사들은 통신비 자동이체 납부를 중단시키는 등 카드사들을 압박하며 1.5% 수수료율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 강한 처벌을 시사하자 통신사들도 한발 물러서 협상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대형카드사 3곳에서 제시한 1.85~1.89% 수준의 수수료율을 어느정도 받아들여 1.8%에 합의 한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와 통신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며 마무리 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용부담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KT역시 SK텔레콤의 사례를 고려해 카드사와의 협상을 마무리 지을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통신사가 정책에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나머지 대형 가맹점들도 수수료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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