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 유리온실사업 중단 선언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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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유리온실사업 중단 선언했지만…
  • 방글 기자
  • 승인 2013.04.0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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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농협중앙회에 ‘동부제품 철수’ 요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동부팜한농이 화옹 유리온실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농민단체들은 여전히 격분하고 있다.

지난 4일 공동대책위원회는 “동부팜한농이 농사포기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농업 생산 진출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농협판매장에 진열된 동부제품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8일까지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동부제품을 철수시키지 않은 농협판매장에 찾아가 직접 철수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 춘천시 4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가 9일 오전 춘천시 중앙로 농협중앙회 춘천시지부 앞에서 농협의 동부제품 철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공대위는 “춘천시 1000여 가구 토마토 생산농가들이 수확기에 가락동 시장의 30~40%를 담당할 만큼 토마토가 춘천의 대표적 작물이 됐지만 농협은 동부팜한농의 토마토 대량생산 사업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팜한농은 화옹 유리온실사업으로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 농식품수출전문단지에서 15ha규모의 유리온실을 짓고 수출용 토마토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토마토 농가들의 ‘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중단 선언 당시 동부팜한농은 지난 26일 화옹 유리온실사업에 대해 “세계 시장을 겨냥해 화옹 유리온실사업을 시작했지만 안타까운 심정으로 화옹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위기의 농업을 기회의 농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농업사업 육성 의지를 가진 전문기업이 영농부문에 첨담기술과 자본을 투입, 농업의 융복합화, 첨단화, 규모화에 기여해야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여 농업 생산 진출에 대한 미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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