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계 이찬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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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계 이찬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해야˝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4.10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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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 선언 ˝현실 안주는 내년 지방선거 필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지난 8일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찬열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손학규계로 활동 중인 재선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날 출사표를 통해 “경기도에서부터 민주통합당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며, “새로운 변화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민주당이 잘못한 결과가 한반도의 위기 상황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한 우리들의 한계가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기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특히, 우리 경기도는 휴전선을 접하고 있어 1200만 도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우리 민주당도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4.11총선과 대선의 연이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 순간까지도 민주당이 잘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당원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우리를 지지했던 국민들은 물론 고정지지층까지도 등을 돌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대로 현실에 안주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필패는 물론이고, 존립기반마저 상실한 식물정당이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릴 것”이라는 혹독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이찬열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아울러 “민주당은 새롭게 변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총선과 대선에서 왜 연이은 패배를 당했는지, 왜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면서 “말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심정으로 근본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야만 민주당이 살아남을 길이 열릴 것이고, 그 근본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이번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는 단순히 민주당을 관리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계파간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되어서는 더욱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유능한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당선 당시를 회고하며 자신은 “당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고, 이제 그 빚을 갚아야 할 차례”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정권을 끝장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경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과 대선도 기약할 수 없다”고도 역설하며 3가지 공약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국민들께 다가가는 경기도당”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당에 ‘국민과 함께하는 민원센터’를 개설하고 경기도 1200만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새로운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유능한 경기도당”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경기도당 지부를 만들어 도의회의 정책개발능력을 강화하고 각 기초의회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로 “소통으로 하나 되는 경기도당”이 되기 위해 당내의 모든 의사결정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협의하는 새로운 경기도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친노계인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이 10일 출마를 선언해 이 의원과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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