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민서 기자)

최근 성형수술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불법시술이나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부작용 환자들을 살펴보면 대게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았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술을 받은 경우, 그리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등이다.

성형수술에 앞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이 아무리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불법약물 주입으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잘못 맞은 필러나 보톡스는 녹이는 주사도 없을뿐더러 제거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결국 그 피해는 환자의 몫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필러와 보톡스의 기능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성형전문의를 통해 필러와 보톡스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은 “필러는 쉽게 말해 코나 팔자주름, 눈밑, 이마 등의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주사요법이며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수분유지와 윤활작용만으로 주름을 개선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면서 “주입 후 바로 효과를 나타내는데 보통 6~8개월 동안 지속되며 국소 마취제 없이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보톡스에 대해 그는 “보툴리눔 톡신 독소를 안전 용량으로 희석한 약물로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보톡스 주사로 마비시키면 근육의 운동이 없어지게 되고 이로 인한 주름도 없어지게 된다”며 “주요 시술부위는 이마주름이나 미간주름, 눈가주름 등이며 사각턱이 심하지 않다면 보톡스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요법은 시술시간도 짧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해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을 이용해 간단하게 시술받을 수 있으며, 영구적인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6~8개월에 한 번씩 재시술을 받아야 한다.  

홍종욱 원장은 “미국 FDA나 전문의료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약물을 피부에 주입했을 시 피부가 괴사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