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남경필 원혜영 등 경복고 10명 배출하며 2위
경북·부산고 9명 금배지, 8명 당선된 대전고 뒤이어
18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들은 어떤 사람일까.
학연의 뿌리로 여겨지는 출신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역시 ‘명문고’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경기고를 나온 의원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그리고 경복고와 경기고 출신이 10명씩 배출했다. 경북고와 부산고도 9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대전고 출신이 8명이었다. 광주제일고 7명, 제물포고 전주고 5명, 서울고와 마산고가 4명의 의원을 배출했다. 경기여고 출신은 3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이회창 이주영 공성진 박진 진영 고승덕 최인기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정치인들의 출신학교가 경기고다. 특히 18명 중 15명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KS 출신이었다.
그 중에서도 자유선진당 이회창, 한나라당 진영 박진 이주영 강용석 고승덕, 민주당 최인기 오제세 등은 경기고-서울법대 동문으로 보다 더 끈끈한 인맥이다.
또한 한나라당 유일호 이종구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이회창 이주영 공서인 경기고 인맥, 이인제 남경필 문희상은 경복고 출신
10명을 배출한 경복고 인맥 중 경기고-서울대 인맥은 7명이었다. 이 가운데 이사철 장윤석 민주당 김진표 문희상,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은 경복고-서울법대 동문이다. 민주당 원혜영 대표는 경복고-서울대 인맥이다.
한나라당 남경필 김태환 의원은 경복고-연세대 동문이다.
이밖에 부산 경남고-서울대 동문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진성호 여상규 의원, 민주당 최철국 의원 등 5명이다. 이 중 여상규 최철국 의원은 경남고-서울법대 동문이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한국정치의 양대 산맥을 형성해온 경기고-경복고 동문이 18대 국회에서도 여전히 강세임이 드러났다.
특히 경기고와 경복고 출신들은 정치권에서 무게감을 지닌 정치인이란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비롯해 3선의 이주영 의원과 공성진 최고위원 등 경기고 출신이 18대 국회의 중심에 서 있다.
경복고 출신도 마찬가지다. 4선의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 부의장,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등 경복고 출신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