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양수산부장관에 윤진숙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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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해양수산부장관에 윤진숙 임명?
  • 방글 기자
  • 승인 2013.04.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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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박 대통령, 국회에 화답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청와대가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를 17일께 임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황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갖는 ‘소통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윤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윤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나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청와대가 분명히 모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가)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생각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화답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의원들과 만남을 많이 갖고 야당과 소통하더라도 결국 겉모양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회, 야당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려는 즈음에 적어도 국회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절하게 화답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도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우리 당 입장을 대변했다”며 “황영철 의원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다”고 말해 여당 내에서도 윤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상당함을 짐작케 했다.

야당은 연일 윤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에 대한 국민 평가는 이미 끝났다”며 “3분의 2에 해당하는 64.7%가 임명에 반대하고 임명 찬성은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겨우 소통의 물꼬를 튼 상태에서 스스로 물길을 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마저 돌아선 마당에 임명을 강행한다면 불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윤 후보자는 지난 2일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해 자질논란이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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