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3선)이 내달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17일 전 의원 측은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당이 백척간두에 몰렸다. 성공하는 리더십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독선을 막는 것은 물론 흔들리고 있는 민주당을 구할 검증받은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뜻에서 출마를 결심한 듯 보인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박기춘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는 날인 5월 17일 이전에 열릴 계획이다.

전 의원은 특정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온건 개혁파로서 민주당 위기를 돌파할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관을 지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 갑에 출마·당선되면서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대변인, 원내부대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거쳤다. 

야당 전략통, 정책통으로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보편적 복지,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등 큰 틀의 정치 이슈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연거푸 참패하며 존폐 기로에 섰다. 이 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이 불거지는 등 좋지 않는 일면을 보이기도 했다. 전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올라 당내 불안한 리더십을 말끔히 해소할 주춧돌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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