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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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
  • 방글 기자
  • 승인 2013.05.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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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 말씀’ 관련 추가 증거 확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검찰이 국정원 직원의 정치개입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들이 지시를 받고 움직였다고 볼만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6일 국정원 압수수색물 분석 중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강조 말씀’과 관련된 문건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이 문건을 국정원의 조직적 정치개입 의혹을 입증할만한 의미 있는 자료로 보고 있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앞서 3월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원 전 원장의 지시・강조 말씀’과 관련해 25건의 문건을 공개하며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직원에게 댓글 공작을 지시함으로써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진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 및 대국민 여론전 등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를 ‘종북세력’, ‘내부의 적’ 등으로 비판하는 내용,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칭송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정치개입을 금지한 국정원법을 위반했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수사에 필요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13시간에 걸쳐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문건이 발견됨에 따라 검찰은 우선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국정원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과 게시글을 확보, 글의 내용과 목적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이 불거진 이후 문제되는 글을 삭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복구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증거자료에 대한 분석과 실무진급 관계자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등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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