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 전 대통령의 성장 환상에 쌓여 있다˝…우려의 목소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따라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9일 김 전 위원장은 KT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IT CEO 포롬'에 참석해 "대통령에 당선되는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장 환상에 쌓여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도 박 전 대통령처럼 고도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의 한국경제는 1970년대처럼 고도성장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경제구조가 변해 2000년 이후 저성장하고 있다. 정치권은 경제구조가 변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적인 예가 지난 정부가 내놓은 '747'이라는 목표"라며 "선거 때 현혹시키는데 좋을 수 있으나 연평균 7% 성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라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란 아니라 경제민주화를 이뤄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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