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홍구공원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김구에게 도움을 받아 물통폭탄을 시리카와 사령관에게, 도시락 폭탄을 가와바타 사다츠구 상하이 일본거류민 단장에게 던졌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일본군에 의해 체포돼 국법회의를 거쳐 12월 가나자와 형무소에서 총살형에 처해졌다.
한편 윤창중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5일 박근혜정부의 수석대변인 임명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윤봉길 의사가 제 문중의 할아버지다"며 윤봉길까지 끌어들이며 임명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항변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채 지나기 전인 5월 10일 문중의 손자 윤 전 대변인은 도시락폭탄 대신 인턴 사원의 엉덩이를 쥐었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도와주던 교포 A씨와 술자리를 함께 하다 성추행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 전 대변인은 사건 직후 경찰의 조사를 피해 서둘러 귀국했다. 그웬돌린 크럼프 워싱턴D.C. 경찰 공보국장은 "성추행범죄신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언급은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윤 전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창중이 그토록 자랑하던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과 관련, 장제스는 "우리 군사 100만명 이 못 해낸 일을 한명의 조선 사람이 해냈다'는 격찬을 했다. 이로인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지지 약속까지 받았다.
손자 윤창중 전 대변인은 미국의 월 스트리트저널과 일본 산케이 신문 등 세계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이번 사건으로 국가의 품위가 훼손됐다'는 기사를 받아왔다.
평행이론이 일어난 것 처럼 뭔가 묘하게 겹쳐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크게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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