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당은 정치개입 의혹 관련, 국가정보원 관계자 9명을 추가 고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당내 국정원국기문란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에서 "국정원 사건에 관련된 9명을 추가 고발키로 하고 오늘 오후 2시 진상조사위와 함께 서울 중앙지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정치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반값 등록금 정치 여론 조작 및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제압 문건 작성에도 가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고발 대상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등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위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국정원 2,3차장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실행된 것"이라며 "(박 시장에 대한)문건 작성도 공소시효에 저촉 받지 않고 처벌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고발도 검토했으나 이 전 대통령의 개입 정황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아 피고발자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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