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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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
  • 김병묵 인턴기자
  • 승인 2013.05.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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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대치 이어져 ... 패러다임 변화 필요성 제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 경남 밀양지역 상동면 현장.ⓒ뉴시스.

밀양 송전탑 건설을 놓고 정부와 주민간 갈등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주민 간 첨예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대주민 대책위원회는 "밀양 송전탑 갈등은 인간의 존엄성 문제"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계삼 밀양 송전탑 반대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2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반대운동은 처음에는 재산권과 건강권 문제로 시작된게 맞다"면서도"8년이나 싸움이 이어지다 보니 감정적인 문제도 쌓여 결국 인간적인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위원장은 밀양 4개면 지역이 유독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보수언론에서 이야기하듯 외부 세력이 들어와서 강경하게 이끌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다른 지역은 산악 지대를 많이 지나가는 편인데 마을을 관통하고 논밭 위를 바로 지나 가는 등 유난히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보상을 받거나 다른 지역으로 미루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송전선로 자체를 지중화 하는 방식 등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반대주민대책위야말로 "주민 대다수가 활동을 함께 하는 대표 단체"라며 "5개면 주민대표위원회는 실체 있는 활동을 하지 않는 단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밀양송접탑 대치 논란에 대해 "6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쾌도난마처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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