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빚내서 월급 줘…방북 허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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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빚내서 월급 줘…방북 허가 절실˝
  • 김병묵 인턴기자
  • 승인 2013.05.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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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변안전 우려로 승인 불허…입주 기업 ´발 동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개성공단이 조업을 중단한지 50일이 훌쩍 넘어가면서 입주한 기업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4일 유창근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공단 전체의 문은 못 열더라도 잠깐 방북을 허용해달라고 요청 중”이라며 “정부에서는 신변안전을 위해 승인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10년 가까이 개성에서 일했기 때문에 신변은 보장돼 있다고 확신한다”며 “만약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북측은 국제사회로부터 다시는 경협사업을 유치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완제품을 가져와야 할 뿐 아니라 장마철 전에 설비를 관리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10년 가까이 양성시킨 북한의 숙련근로자가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유 부회장은 또 “지금 빚을 내서 직원들 월급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해지는 기업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뒤이어 출연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의 (승인)절차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을 승인해 줌으로서 개성공단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관점도 있지 않나 생각 한다”고 정치권의 입장을 전했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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