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 ´친일파 사진 게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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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 ´친일파 사진 게재´ 공방
  • 김병묵 인턴기자
  • 승인 2013.06.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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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삭제 지시에 반발 … ˝내릴 생각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 과천에 위치한 국사편찬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

 국사편찬위원회가 친일파로 역사교과서에 실린 김활란 동상 사진을 삭제 권고하자 해당 교과서의 집필진이 반발하고 나섰다.

 미래엔출판사의 한국사교과서 대표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역사적 사실이고 왜곡도 없기 때문에 (사진을)내릴 이유가 없다”며 “국사편찬위원회가 정당한 주장을 받아들여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동상의 소재지인 이화여대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검정위원회 측의 의견에 대해 “이화여대 자체를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교과서 문제에 앞서 이화여대생 스스로 철거를 요구한 적도 있는 만큼 학교 측에서 자체적으로 동상을 잘 처리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김활란·안익태 등을 둘러싸고 나오는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친일을 이해 못하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들과 비교해 보면 상황을 핑계 삼아 모든 것을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최근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통과에 대해서는 “(뉴라이트 교과서의)친일파 기준에 따르면 민족의 반역자가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 공헌한 자로 둔갑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사는 거울인데, 잘못된 역사인식은 깨진 거울이다. 날카롭게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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