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오전 9시 30분께 해킹당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위대한 김정은 수령' 등의 메시지가 화단 상단에 붉은 글자로 도배됐고, 오전 10시께부터 약 10분간은 "통일대통령 김정은장군님 만세! 우리의 요구조건이 실현될 때까지 공격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를 기다리라. 우리를 맞이하라. 위 아 어나니머스 위 아 리전. 위 두낫 포기브, 위 두 낫 포겟. 익스펙트 어스(We Are Anonymous. We Are Legion. We Do Not Forgive. We Do Not Forget. Expect Us.)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동시에 함께 회의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해킹으로 일각에서는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46개 웹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보복성 메시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4일 어나니머스 일원으로 밝힌 해커가 6·25 전쟁일에 맞춰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시스템 긴급점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됩니다"라는 문구가 떠 있는 상태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