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4대강=대운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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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4대강=대운하 논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07.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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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 정권 책임 없어˝ vs 野 ˝예상된 일 밝혀진 것˝
˝해바라기 감사˝ ˝물타기 감사˝ 해석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 인근에서 가면을 쓰고 시위하는 4대강 관련 단체 회원 ⓒ뉴시스

감사원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을 설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파장이 일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은 대운하 건설 아니다”라며 국민을 속였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이 때문에 사업비 4조 4000억 원이 더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감사결과 발표에 정치권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제 목소리 내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감사원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있다”며 “박 대통령 정부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정치성 기획 감사”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4대강 사업과 대운하 사업이 공통된 것은 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후세에 대운하를 할 때 이중지출이 생기지 않도록 보를 대운하까지 염두에 두고 건설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대운하를 염두해서 사업비가 더 들어간 건 없다”며 “용수확보를 위해 들어간 비용”이라고 감사원의 결론을 반박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예상했던 일이고 정부기관인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이라며 “여차하면 대운하로 전환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가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감사 결과는 정확한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국정원 정치개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박근혜 정부가 전 정부의 비리를 터뜨려서 물타기하려는 목적의 감사라는 생각은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대운하 포기선언을 하고 한편으로는 은밀하게 막대한 예산을 추가로 투입했다면 엄청난 사건”이라며 “국정조사를 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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