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GDP 외환위기이후 최저 수준
국민총소득(GNI) 2만달러시대가 한발국 앞에서 또 좌절됐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환율 강세가 가장 큰 원인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7175달러로 2만달러에 2900여달러가 모자랐다. 이는 지난 2008년 1만9296달러에 비해서도 5% 정도가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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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은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에 해외이자, 배당순익 등 요소소득을 더해 산출한다.
더 큰 일은 국내 총생산(GDP)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0.2% 성장에 그쳤다. 1998년 외환위기때 성장율 -5.7%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산업별 성장률은 제조업이 -1.6%로 둔화됐고 농림어업도 1.6%로 낮아졌다. 지난 2008년 두 산업의 성장률은 각각 2.9%, 5.6%였다. 서비스업도 2.8%에서 1%로 1.8%p가 감소했다.
대신 건설업은 지난 2008년 -2.5%에서 1.9%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이처럼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설비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9.1%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던 전년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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