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형주의보…성장기 성형수술 부작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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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형주의보…성장기 성형수술 부작용 초래
  • 김민서 기자
  • 승인 2013.07.2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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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민서 기자)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이해 성형외과를 찾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방학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20%가 성형수술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류열풍과 미디어 발달에 힘입어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성형을 고려할 정도로 청소년 성형수술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과도한 성형수술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여성은 13세 전후, 남성은 18세 전후에 신체구조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는데 성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성형수술을 하면 부작용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홍종욱 박사는 “청소년기에는 성장이 계속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자르는 등 조직을 손상시키는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흉터가 한 번 나면 자라지 않아 성장하는 피부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성형수술을 하게 되면 골격이 성장하면서 수술 당시와 다르게 변할 수 있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 정서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성형수술이 증가하는 데에는 병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 몫하고 있다.

최근 여름방학특수를 노린 일부 병원에서 학생증을 가져오거나 친구를 소개하면 할인해준다며 청소년들을 부추기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무조건 수익창출에만 눈이 멀어 수술에 실패하고도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홍 박사는 “부작용 발생 시 대인기피증이나 자존감 상실 등 정신적으로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의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환자 또한 수술 전 의사의 숙련도나 해당 병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아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비싼 수술비용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불법성형을 선택하는 이들에 대해 “필러나 보톡스, 지방이식 등과 같은 주사요법은 굳이 성형전문의에게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불법약물을 투입했을 시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체내에 그대로 남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성형전문의에게 안전성을 검증받은 약물로 시술받아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종욱 의학박사는 국내 안면윤곽술의 최고 권위자인 백세민 박사의 제자로 개원 이래 단 한 건의 의료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동료 의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현재 세민성형외과 원장과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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