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뜬다③> 세종시, 명품교육이 도시 성장 이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세종시가 뜬다③> 세종시, 명품교육이 도시 성장 이끈다.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7.28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8학군을 대체할 명품 세종시 교육이 뜨고 있다. 스마트교육과 다양한 좋은 학교 만들기에 집중…MS 부사장 극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서울 강남의 힘은‘교육’에서 나온다. 강남 8학군은 명품 교육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강남 8학군’으로 가길 원한다. 교육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이끈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그 자리를 대체할 태세다. 출범 첫 돌을 갓 넘긴 세종시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는 다수의 대학들이 유치경쟁에 나섰다. 국제고와 과학고가 설립되고 있다. 국제중도 유치의사를 밝혔다.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의 위상이 교육의 힘으로 높아지고 있다. <시사오늘>은 세종시 교육의 힘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세종시의 명품‘스마트 교육’

세종시 명품 교육의 중심에‘스마트 교육’이 있다. 세계 20대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이 도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지난 24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첫마을 지역은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교육이 이뤄져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 과밀학급이 발생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극찬했다.

세종시가 자랑하는 스마트교육은 첨단스마트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식전달형에서 자기주도형으로 교수·학습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가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세종시 교육청의 ‘스마트 교육’활성화 의지와 자부심은 최고다. 교육청 관계자는 “첫마을 학교들은 스마트교육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로, 지금까지 해외 유수의 언론은 물론 국내외의 교사와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7,000여명이 학교를 찾아와 스마트교육 우수사례를 보고 갔다”며 “교육청은 무엇보다 교원들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전 교원 1인 1패드 지급,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설·운영, 동아리 및 전문강사요원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교육으로 가는 교사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교육의 목적은 ‘창의인재 육성’에 있다. 교육청은 스마트교육을 통해 학생 중심 수업의 확산 등 창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 안토니 살시토 교육총괄 부사장이 방문해 세종시 스마트교육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그는 “사교육에 찌든 한국 교육 시장을 바꿀 해법은 스마트 교육(Smart Education)이다”며 교육정보화 사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스타일의 스마트교육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다양하고 좋은 학교’가 세종시로 몰려온다.

세종시 교육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하고 좋은 학교’가 증가하는데 있다. 세종시는 지난 3월 세종국제고의 개교와 전국 최초로 문을 열게 될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유치, 한솔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 부강공고의 특성화고 지정 등 다양하고 좋은 학교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개교한 세종국제고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최첨단 미래형 스마트스쿨로 학년 당 5개 학급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세종시 교육청 황우배 학교정책과장은 “세종국제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국제적 전문 영역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자기계발, 체험, 연수 및 연구 활동을 통해 명품세종을 선도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교육의 또 하나의 쾌거는 ‘국내 1호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의 특례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교원자격증이 없는 유능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다. 여기도 스마트교육이 핵심이다. 모든 교실이 융합교육에 적합하게 디자인되고, 스마트교육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밖에 실험실습실, 공동첨단기기실, 기숙사, 게스트하우스, 예술공연장, 연기· 악기 연습실 등의 특별실과 부설기관인 스팀교육센터가 세워진다.

신정균 교육감은 “세종특별자치시야말로 대한민국 선진교육의 발원지이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서, 과학, 문화, 예술 등 학문 간 융합교육이 가능한 최적지임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대한민국 미래형 스팀교육기관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외의 부작용도 발생했다. 지난해 교육청은 세종시로 입주하는 이전기관 공무원들과 주민들을 위해 첫마을에 6개 학교(유치원 2, 초교 2, 중학교 1, 고교 1)를 개교시켰다. 세종시의 선진 ‘스마트 스쿨’과 명품교육에 매료된 젊은 층의 학부모가 대거 입주해 한솔초와 한솔중의 정원이 초과돼 학교시설 부족현상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높은 교육열이 낳은 뜻밖의 교육 몸앓이였다. 결국 임시학급 증설과 인근 학교 분산수용을 통해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대처했다. 이를 계기로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교설립과를 신설해 학생수용과 학교 설립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행복청과의 협의를 통한 학교용지 확보와 학교신설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