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뜬다④>이선남, "세종시는 제2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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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뜬다④>이선남, "세종시는 제2의 수도"
  • 방글 기자
  • 승인 2013.07.2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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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세종시의 랜드마크는 호수공원, 포스코 레이크파크 뜬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이선남 무궁화 부동산컨설팅 대표ⓒ 시사오늘 박시형 기자

지난해 7월 1일 새롭게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부동산에서 교육환경, 자연경관, 의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관심 분야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HOT하게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특히 세종시는 주요 정부부처 이전까지 예정돼 있어 관심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세종 정부청사에는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은 이전한 상태다. 올해도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와 함께 5600여 명의 유입이 점쳐지고 있다.

요즘 한국의 부동산 경기는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나아질 줄을 모른다. 그러나 세종시만큼은 예외라는 소식을 듣고 부동산 전문가 이선남 대표를 찾았다. 그는 현재 세종시에서 무궁화 부동산컨설팅(주)을 운영 중이다. 인터뷰는 24일 세종시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그는 기자를 보자마자 “호수공원을 보고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대전, 청주, 공주 등에서 세종호수공원을 보려고 찾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또, “국립수목원과 자연사 박물관까지 들어서면 규모가 어마어마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충남 연기군이었던 세종특별자치시는 대전광역시,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 등과 인접해 있다. 주변의 도시에서는 이미 세종호수공원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종호수마을이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거로 내다봤다. 잠실에 롯데월드가 있다면, 세종시에는 중앙호수공원이 있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인터뷰 시작에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먼저 던져봤다.

-요즘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4?1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등 정부도 고민이 많잖아요. 그런데 세종시에 대한 부가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세종시는 일반 신도시랑 그 태동부터 다르죠. 국책에 의해 건설되는 제2의 수도라고 볼 수 있어요. 이미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 5000여 명이 유입됐고, 올해 말에도 5600여 명 가량이 더 들어올 걸로 알려졌어요. 서울과 과천청사에 있던 중앙행정 공무원들이 내려오기 때문이죠. 여기서 끝나면 세종시에 대한 투자 가치도 크다고 볼 순 없죠. 그런데 앞으로 17년 동안 50만에서 70만에 이르는 인구가 유입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들이 많아요. 거기에다 입지적?환경적 프리미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20년 이상은 세종시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지난 100년 간 경제의 중심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흘러갔죠. 그걸 뒷받침한 것 중 하나가 경부고속도로고요. 세종시도 2016년이면 KTX경부선, 호남선, 제2경부선 등 모든 도로의 중심이 돼요. 10년이면 전국 어디든지 2시간 안에 갈 수 있게 되고요. 그렇다면 인구가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고 봐야겠죠. 세종시에 대한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이선남 대표는 "세종시에 대한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시사오늘 박시형 기자

-인구 유입의 가장 큰 요인이 정부청사라고 보시는 건가요.

“인구 유입의 이유는 공무원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 인구 유입 추세를 봐도 알 수 있는데, 현 세종시 인구는 인접해 있는 대전과 청주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각각 30%가 넘어가니까요. 그 이유가 자녀 교육을 위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새집에 살고 싶어서’,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 같아서’ 순서더라고요.”

-교육환경도 중요한 입지 환경 중 하나죠. 실제로도 교육 입지가 좋은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은데, 세종시의 교육환경도 빼어나다고 보시는 건가요.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서 발전을 거듭하다보니까 교육시설들도 유치 경쟁이 치열해요. 이미 국제중이 학생들을 모집해 수업하고 있고, 과학고(영재고)도 들어올 예정이에요. 또 이미 조치원읍 쪽에 들어와 있던 홍익대와 고려대 캠퍼스 이 외에도 카이스트, 서울대 대학원, 한남대학교 등이 들어오기로 돼 있어요.”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교육환경이 좋아야 하고. 그 이외에도 복지서비스, 의료서비스 등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들이 많은데요.

“충남대 병원이 ‘세종의원’을 개원했어요. 24시간 응급의료체계까지 갖춰져 있는 상태죠. 서울대병원도 ‘세종시립병원’을 맡아 운영을 시작했고요. 또, 2015년까지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히는 ‘발광다이오드(LED)’ 생산 산업단지도 조성돼요. 이런 것 말고도 신흥 부자들은 주거의 쾌적성을 따지죠. 친환경적 입지 기준이 제1의 입지 기준 판단 조건이 될 정도니까요. 서울에서는 이미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교통, 학군이 최대 강점이던 강남에서 천혜 자연환경과 함께 전원생활도 즐길 수 있는 평창동, 한남동이 부자들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으니까요. 세종시는 뭐 말할 것도 없죠. 계룡산과 금병산이 감싸고 있는 형태에 금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으니까요. 풍수지리적으로도 배산임수·금계포란형으로 명당 중의 명당이에요. 청사 조감도를 보면 용 모양을 하고 있죠. 그 중에서도 포스코 레이크파크 일대랑 국무총리실 등은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 자리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이선남 대표는 "세종시 중에서도 포스코 레이크파크 일대와 국무총리실 등이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 자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박시형 기자

-그렇다고 해서 세종시에 있는 모든 부동산이 다 명품일 것 같지는 않은데요. 세종시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의할 사항을 짚어준다면.

“아파트만 봐도 경쟁이 치열한 데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이 있죠. 그래서 명품 부동산을 감별하는 전문 컨설팅 업체가 필요한 겁니다.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세종더샵 레이크파크’예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에 해당하고, 중앙 청사나 중심 상업지역 개발이 예정돼 있어 완공 시 기반 시설 이용에 편리할 거라고 봅니다. 특히 테라스나 가든 타입은 고급 단독 주택을 연상할 수 있게 하는데, 바로 앞에 호수공원까지 곁들여주니 조망권은 두말할 필요가 없죠. 세종시에 있는 아파트들은 모두 원가에 구입이 가능해요. 수도권은 평당 1000만 원 미만이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세종시는 평당 700만 원에도 가능해요. 인구가 점점 많아지면 과천 집값에 버금가지 않을까 싶어요. 상업용 토지의 경우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하다보니까 상대적으로 가격이 좀 높지만 이조차도 전체 세종시의 2%에 불과하다보니 점포가 분양되지 않아 애를 먹는 일은 아직까지 없어요.”

-세종시 땅값은 올랐는데, 아파트 가격은 안 올랐다는 말을 들었어요.

“땅값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분양이 동시에 이뤄졌거나, 상대적으로 위치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게다가 도심에 있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 수 있잖아요. 희소가치가 굉장합니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높은 선호도를 유지할 거로 봐요. 그러다보니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겠죠. ”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많은가요.

“세종시에는 200개가 넘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가 있어요. 굉장히 활성화돼 있죠. 그 중에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한 시간만 앉아 있어 보세요. 굉장히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많은 거래가 이루어질 거라고 보시나요.

“앞으로는 세종시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겁니다. 수도권은 이미 과밀화돼 건축 경기가 활성화될 수 없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야만 건설 경기나 제조업도 함께 흥할 겁니다. 분명  15년 동안은 활황할 거라고 봅니다.”

▲ 이선남 무궁화 부동산컨설팅 대표 ⓒ 시사오늘 박시형 기자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주요 정부부처의 이전과 관련 기업, 첨단산업단지 등의 이주가 본격화되면 물량은 오히려 모자랄 거예요.”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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