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미국 BNB 은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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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미국 BNB 은행 인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8.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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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영업 확대 초석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미국 FRB로부터 14일(현지시간) BNB 지주회사를 포함한 은행 인수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8월말까지 투자를 종료하고 9월부터 BNB 지주회사와 은행을 직접 경영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 7월 21일 BNB 주식매입계약서를 서명하고 8월 6일 미국 FRB에 승인 신청했다. 한편, 한국 금융위원회로부터는 지난 5월 3일 자회사 및 손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BNB 지주회사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통해 향후 미국,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지역 영업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리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으로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하나은행 뉴욕지점), 수출입 무역금융 서비스(외환은행 뉴욕, LA 현지법인)와 함께 미국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완비하게 됐다.

BNB은행은 뉴욕 및 뉴저지에 5개 영업 네트워크를 운영 중에 있어 하나금융그룹의 미국 내 영업거점은 총 9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또 자산 3억5천만불의 BNB 편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미국 내 총자산은 18억불로 늘어난다.

특히 BNB 은행은 하나은행이 민간 최대주주인 중국 길림은행 및 아시아금융협력연맹 가입 34개 은행들의 미주 지역 파트너로서 대륙간 금융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 39개 현지 네트워크 및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내 신흥국 진출지역과 미주 지역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 FTA 체결 이후 국내 중소 기업들의 대미 교역 관련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와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한인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글로벌 중소기업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BNB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의 리스크관리 기법 및 영업시스템을 공유하는 한편,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 공헌을 통해 BNB은행이 미 동부 교민사회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정삼찬 BNB은행장은 "금번 승인 준비 과정에서 현지 교민사회를 존중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하나금융그룹 경영진의 마인드를 직접 느꼈고, 앞으로 BNB의 시장경험과 하나금융그룹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인 커뮤니티 은행 변화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BNB 은행 인수 이후 은행명에  'BNB'를 포함하게 되고 구체적인 은행명과 디자인 시안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BNB와 하나금융그룹측이 공동으로 하고 주요 경영진 및 직원들을 최대한 미국 현지 전문가를 발탁해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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