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연봉 격차 심각…신의 직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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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연봉 격차 심각…신의 직장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9.0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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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1억 2천 ´1위´…코레일네트웍스 최저생계비보다 ↓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공공기관에서도 소득격차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민주당 예결특위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기획재정부 자료를 토대로 295개 공공기관의 2012년 직원 연봉을 연말정산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은 한국거래소(KRX)인 것으로 나타났다. KRX는 2012년 기준 직원 평균연봉이 1억 2천만인데다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코레일네트웍스로 직원 평균 연봉이 1,982만 원에 불과해 연봉 최고기관과의 차이는 약 9천 4백만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에서 밝힌 2012년 기준 4인가족 최저생계비는 월 1,495,550인데, 코레일네트웍스 경우는 실수령액을 감안하면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5%의 직원 평균연봉은 9천5백5십만 원으로 하위 5% 직원평균연봉인 3천6십만 원보다 312% 많아 계층간 임금격차의 심각한 편차를 보였다.

매년 정부가 공공기관 간 임금격차를 축소하려는 고려 없이 모든 공공기관에 똑같은 임금 상승률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공공기관 간 임금격차가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재천 의원은 공공기관 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직원연봉이 낮은 기관은 상승폭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점차 그 격차를 합리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장 연봉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5억1백만 원으로 가장 높은 데 반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보다 38배나 적은 1천3백2십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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