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기조직에 금융정보 팔아넘긴 1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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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기조직에 금융정보 팔아넘긴 10대 구속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9.1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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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포털사이트 등에 대포 통장 매입 글 올려 중국 일당에 팔아넘긴 뒤 4000여만 원 부당이득 챙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대포통장을 중국에 팔아넘긴 대담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금융정보를 팔아넘긴 성모(17)군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고모(18)군 등 일당 5명은 불구속입건 했다고 10일 밝혔다.

성군 일당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32명에게 대포통장 37개를 평균 35만 원에 매입한 뒤 중국의 '조건만남'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팔아넘겨 4000여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포탈 사이트나 SNS에 '일당 20만 원', '개인통장 알바 구함'등의 광고글을 올리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서 통장을 사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군은 중국 총책으로부터 받은 카드리더기 등으로 통장과 체크카드, 보안카드 정보를 중국에 넘겼고, 중국 공범들을 이를 이용해 복제카드를 만든 뒤 보이스 피싱 등의 사기행각에 사용했다.

이 외에도 성군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마약 판매글을 올려 구매희망자로부터 돈을 가로채려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성군에게 마약을 구입하려 접근한 정모(35)씨와 서모(41)씨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라도 통장 거래 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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