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을 위해 땀을 흘리는 윤상현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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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을 위해 땀을 흘리는 윤상현이 되려나?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9.1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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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목할 정치인(12)> “‘네 잎 클로버의 행운’보다 ‘세잎 클로버’의 행복을 기다린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상현 의원ⓒ 뉴시스

윤상현 의원은 미국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한 유학파 학자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보단장과 수행단장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기에 원조 친박으로 통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가진 '국제전문가'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윤 의원이) 머리도 좋고 뛰어난 식견도 가지고 있고, 정치판 전체를 보는 눈도 아주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현재는 원내수석부대표로 대야협상을 주도한다.

정치권은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인은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이 과연 인천시장에 도전할 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려한 스펙의 원조 친박, 윤상현

윤상현 의원은 1962년 충남 청양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윤광순 전 한국투자신탁 사장이다. 윤 의원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학력과 엄청난 처가가 증명한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이다. 졸업 후 미국 조지타운 대학원 외교학 석사를 거쳐 조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가 됐다. 하버드 대학교 및 미 의회 조사국 객원 연구원을 거쳐 존스홉킨스 초빙조교수와 서울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처가가 엄청나다. 혹자는 ‘대통령의 사위에서 재벌가의 사위까지“라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재직시절 장녀인 전효선 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2005년 윤 의원은 전효선 씨와 이혼했다. 5년 후 재벌가 사위가 됐다. 2010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주)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윤상현 의원의 정계입문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승승장구하던 윤 의원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인천 남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18대 총선에 재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에도 박 후보 수행단장을 맡아 박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깊은 신뢰로 당내 '원조 친박계'로 인정받는다. 현재는 원내수석부대표로 국정원 개혁과 NLL로 난맥에 빠진 정국정상화를 위해 야당과의 치열한 협상을 수행중이다.
 
인천시장 출마, 글쎄?

▲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현 ⓒ 뉴시스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인천정가는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벌써 후끈거리고 있다. 현직인 송영길 시장은 재선도전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재선 도전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도 변수다. 안철수 의원 측은 내년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에 나서 후보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쪽 움직임도 분주하다. 송 시장이외에 문병호 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등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학재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된 듯하다. 이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이다. '인천포럼' 운영위원장도 맡아 운신의 폭을 넓혔다. 박상은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밖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많다. 황우여대표, 홍일표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조진형 전 국회의원,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 등이다.

윤상현 의원이 출마의 뜻을 굳힌다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이학재 의원이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선 경선 후보 당시 박 후보의 일정과 의전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을 맡았다.

무엇보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 토박이다. 지역구인 인천 서구가 고향으로 이 지역 검단 초·중학교와 부평고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2년 37살에 인천 서구청장에 당선되며 전국 최연소 구청장이 됐다. 2006년에는 지역 단체장 중 최다득표율로 서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윤 의원과 마찬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내 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아마 윤상현 의원과 이학재 의원의 경쟁구도가 될 듯하다. 하지만 유정복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나간다면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이학재 의원이 불리할 수 있다. 비서실장 출신 두 명이 같이 출마한다면 당내 반발로 부작용이 심할 것이다. 윤 의원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지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인천대학교에서 특강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이날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리더십 특강을 갖고 체포동의안 표결처리 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건넨 악수의 의미를 “어제(4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는 시대의 아픔이자 역사의 아픔”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의 리더십 및 지도자론과 관련, 징기즈칸, 링컨과 케네디, 처칠 등 역대 위인들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의 리더십은 특정 성향이 아닌 포용이란 큰 틀 안에 때로는 용기와 소신이 필요한 통합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은 윤상현 의원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윤 박사는 항상 넉넉함과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그의 주변에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윤 박사는 그런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편향되거나 편혐됨이 없이 항상 정성을 다한다. 선배에게는 깍뜻한 禮를, 동료에게는 진한 友情을, 후배에게는 아낌없는 사랑을 준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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