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역장의 시민사랑이 벽화로 표현 되 ‘훈훈’함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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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역장의 시민사랑이 벽화로 표현 되 ‘훈훈’함 전해
  • 이초아기자
  • 승인 2013.09.17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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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따라 벽화로 새 단장 된 도농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초아 기자)

▲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도농역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사오늘

도농역 철길 담벼락이 화사하게 물들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도권 동부본부 도농역장 권택원은 칙칙하고 밋밋했던 철길 담벼락 단장을 꾸미고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 서울교회 자원봉사단과 함께 벽화그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1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벽화 그리기가 제법 쌀쌀한 날씨 임에도 새벽 3시까지 이어져 어느새 낡고 녹슨 도농역 철길 담벼락이 화사하게 물들었다.

도농역장 권택원은 칙칙하고 어두웠던 역 안의 담벼락이 그의 고민이었다. “이 지역이 가치 있게 되려면 변화 되어야 하고 밝은 분위기를 줘야한다”며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칙칙한 분위기가 들지 않도록 늘 다른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도농역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사오늘

권택원 역장은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서울교회 자원봉사단이 역 주변에서 벽화 그림을 그리겠다는 문의가 들어 왔다는 말을 듣고 “차들만 나가는 통로에 그리는 것 보다 하루에 약 오 만 명이 타고 내리는 역 안에 포토 트릭을 만들자”고 제시했다.

시민들에게 10분의 여유를 주고자 시작된 이번 벽화 작업에서 그는 “신천지 자원봉사단과 만나게 되어 함께 회의하고 의논해 더욱 멋진 그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벽화작업은 전보다 화사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 하여 지하철 안에서 내다보는 풍경을 산뜻한 이미지로 재탄생 시켰다. 아기 백호 모습을 담은 기차 그림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기차를 타고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그려냈다고 말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그림을 바라보던 문용운(가명, 64세 사업가)씨는 “가끔 산에 갈 때 이곳을 지나가는데 회색 시멘트벽에서 여러 색이 입혀지니 보기에 좋다. 봉사 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며 “역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교회 벽화그리기는 낡은 벽에 사랑, 평화 등 다양한 주제로 ‘담벼락 이야기’를 담아내며 전국에서 벽화그리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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