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초계함 천안암의 침몰과 관련 한국군에 의한 기뢰 폭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장관은 29일 오후 국회에 출석해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6.25 당시 미군 및 한국군이 설치한 기뢰의 폭파 가능성을 묻자 '맞다'고 답했다.
 
김장관은 "과거 한국전쟁 당시 북하이 4000여개의 기뢰를 수입해 동해와 서해에 3000여개를 놨다"며 "제거했지만 100% 제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우리 지역에서 1959년 적성기뢰가 발견됐고, 1984년에도 기뢰가 발견된 적이 있어 정확한 지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이 한국군의 기뢰 폭파여부에 "시설을 해놓긴 했으나 다 수거했다"며 가능성을 부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