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지난 15일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궐선거가 ‘미니’로 진행되는 데 대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대법원의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묘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의원은 “(10월 재보궐 선거가) 2~3곳에서 진행된다면 우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원래 예정보다 확정 판결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의혹을 제기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법원 선고는 2심 확정일로부터 3개월 안에 내리게 돼 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정치적 압박 혹은 법원의 정무적 판단을 의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법원이 정무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뜻은 없다. 법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야권 연대나 다른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임을 암시했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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