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의 재무설계>장기 계획 세우고 실천하면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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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재무설계>장기 계획 세우고 실천하면 행복한 인생
  • 채완기 자유기고가
  • 승인 2013.09.3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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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채완기 자유기고가)

"노인들을 위한 금융은 없다"

2012년 11월 27일. 중앙일보 1면에 나온 기획기사 제목이다. 해당 기사는 금융 회사를 통해서 상품을 가입하고 불이익을 경험한 노인들의 사례와 함께 필자를 포함한 전문가의 의견을 담았다.

또, 노인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놓지도 않고 위험에 노출된 상품을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판매한 금융회사와 직원들의 양심을 지적했으며 노인들에게는 금융상품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실었다.

74세 안모 씨는 2008년 초, 만기가 된 고금리 정기예금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한창 붐이 일었던 ELF를 가입했다. 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익이 마이너스가 났다는 통지를 받아 마음 고생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73세의 위모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위 씨는 2007년 예금을 하러 은행에 갔다가 VIP대접을 한다는 은행 직원의 추천으로 중국 펀드에 가입했지만 며칠이 지나 크게 손실이 났다. 담당 직원이 다른 지점으로 전출을 가버린 뒤였다. 위 씨 역시 하소연할 곳도 없이 40%의 손실을 경험하고 해지한 경우를 하소연했다.

젊은 독자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의 노인들이 젊었을 때도 금융상품은 있었다. 재테크도 있었다. 집을 구입하면 2배 정도로 불려서 팔아 목돈을 만들 수도 있었고, 예금 금리가 두 자릿수여서 매월 적금만 꾸준히 불입해도 꽤 많은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펀드를 가입하지 않고, 주식을 사지 않아도 지금의 펀드 수익률 이상을 얻었다.
 

▲ 채완기 (필명 완두콩)
시원재무설계 대표
프라미스경제연구소 이사ⓒ시사오늘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다. 이를 비추어 볼 때, 예전 방식의 편안한 은퇴 설계로는 더 이상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기가 어려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금리, 환율 등 경제지표를 기준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등 능동적으로 경제 화경의 변화에 적응해 나간다면 행복한 인생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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